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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제178회 정기연주회'소리에 취해 흥에 겨워'공연

- 내달 2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2월 16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제178회 정기연주회 '소리에 취해 흥에 겨워'를 내달 2일(수) 오후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무형문화재 제2호 날뫼북춤의 무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이신 정순임 명창의 소리 등 향토색 짙은 무대로 꾸며진다. 

종묘제례악 ‘전폐희문’으로 연주회의 화려한 문을 연다. 예의를 갖추어 물건을 올리는 절차인 전폐에 연주하는 희문은 본래 보태평 중의 한곡이었으나 후에 ‘전폐희문’이라는 독립된 악곡이 되었다.

현재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릴 때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무대연출과 의상 등 볼거리 또한 많은 전통음악이다.  

다음으로 김은진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해금산조(지영희류)’를 감상할 수 있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경기지방의 민속음악과 무속음악을 바탕으로 하여 곡의 분위기가 밝고 명랑하며 화려하다. 해금의 해학적인 음색과 함께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 궁중정재 ‘선유락’(구성_ 채한숙)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락’은 조선 숙종 이후 궁중에서 연행되었는데, 뱃길을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는 내용이다. 이 정재는 채선(彩船)을 만들고 여러 무희가 뱃줄을 끌고 배 주위를 돌며 추는 춤인데, 옛날 궁중에 큰 잔치가 있을 때마다 연행된 만큼 화려한 구성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춤이다.

 다음으로 민속합주 ‘남도굿거리’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남도굿거리’는 호남지역에 전승되는 향제 풍류음악 중 일부분을 떼어 내어 선율에 변화를 주어 기악곡으로 만든 곡이다. 구성지고 흥겨운 가락에 남도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인 정순임 명창의 소리로 창작판소리 ‘유관순 열사가’ 를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무대가 이어진다. ‘유관순 열사가’는 30년대 말 박동실이 창작하여 여러 소년소녀 명창들을 가르치며 보급 되었는데, 정순임 명창은 그 가운데 한 인물인 장월중선 명창의 딸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적인 ‘만세 부르는 대목’까지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날뫼북춤보존회(대표_ 윤종곤)’가 장식한다. ‘날뫼북춤’은 대구광역시 비산동에 주로 자생해 온 비산농악 중 북놀이 부분이 독립적인 춤으로 발전된 것이다. 1984년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경상도 특유의 덧배기 가락에 맞춘 남성적 기개가 넘치는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상임지휘자는 “2016년 첫 정기연주회이니 만큼 지역 전통문화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특별히 꾸며보았다. 향토색 짙은 무대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깊이 있는 공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향토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제178회 정기연주회 '소리에 취해 흥에 겨워'의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으로 문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053-606-6193),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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