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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회관,세계를 비상하는 ‘젊은 작곡가의 밤’ 개최

- 8월 25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8일
[이재영 기자]= 지역의 신진 작곡자로 유럽 최고의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성아, 이도훈, 장은호, 정진형, 지성민의 작품이 대구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열린다.

 대구시민회관은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고, 음악가들의 무대를 넓혀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오는 25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젊은 작곡가의 밤>을 개최한다.

 신진작곡가들의 환상적인 선율의 첫 무대를 작곡가 정진형의 <현악 4중주를 위한 Deux Images(2014)>으로 문을 연다. 정진형은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중부독일 방송교향악단이 주최하는 바그너 심포니 작곡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1위에 입상한 바 있다. 예술, 사진 등 시간적인 인상에서 작품을 구상하고 즐기는 정진형은 이 작품에서 과거 작가들과 현재 작가들의 에너지, 그리고 감정들 두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긴장감을 표현했으며 총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바이올린 김효진, 김소정, 비올라 김도희, 첼로 박성찬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해진다.

 이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의 비올라가 독주 무대가 연주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며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악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김성아는 2013년 오스트리아 슈튀리아 칸타트 현대합창축제 콩쿠르에서 유스합창곡 부문 2위에 입상해 2015년 그라츠의 슈테파니엔 홀에서 초연,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에서 중계되며 세계에 자신의 작품을 알렸다. 물체의 형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소리화한 <비올라 독주를 위한 der UmrissII(2013)>라는 작품을 비올리스트 배은진이 연주한다. 특히 이 작품은 2014년 바르토크 음악제에서 페테르 외트뵈시 지휘와 알터 에고 앙상블의 연주로 초연된 바 있다. 

세 번째로 장은호가 이 시대의 음악을 폴란드 민요의 선율을 차용해 작곡한 <현악 4중주를 위한 PODOLANKA(2012)>가 연주된다. 폴란드 작곡가인 시마노프스키의 현악 4중주에 큰 감명을 받아 작곡한 이 작품은 폴란드 왕궁에서 위촉해 ‘폴란드 북방 음악’ 연주회에서 초연됐다. 장은호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계명 쇼팽 음악원에서 학·석사 연계과정을 마쳤고 그 이후 쇼팽 국립음악대학에서 작곡, 이론학 박사학위를 통과했다. 2013년 최연소 작곡가로 제30회 스페인 소피아왕비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그의 작품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아 루미노지테>로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현지에서 찬사를 받았다. 이날 선보이는 <현악 4중주를 위한 PODOLANKA(2012)> 작품은 바이올린 김효진, 김소정, 비올란 김도희, 첼로 박성찬이 연주한다.

 네 번째 무대는 작곡가 지성민이 꾸민다. 지성민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후 도오하여 그라츠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작곡 석사과정과 극음악 작곡 석사과정을 동시에 다녔다. 2013, 2014년 오스트리아 베샤웅/ 베샬룽 페스티벌, 2015년 제27회 크라쿠프 작곡가협회 국제페스티벌 등 유럽의 여러 앙상블과 페스티벌의 세계적인 연주자들로부터 선정되어 위촉을 받고 공동 작업하였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작곡 리사이틀과 유럽 여러 도시에서 유수의 단체와 함께 작품이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시에서 수여하는 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에서의 여러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대표작 새롭고 신비로운 음악 <베이스 풀룻,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bubble chamber, flung particle(2014)>이 무대에 오르며 플루트 류정희, 바이올린 김현수, 콘트라 베이스 이효선의 연주로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무대는 작곡가 이도훈의 작품으로 막을 내린다. 이도훈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2003년 독일 칼스루에 음악대학에서 디플롬과 최고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중앙콩쿠르 1위, 동아 콩쿠르 서양작곡부문 2위를 수상하며 국내 무대에 일찍이 이름을 알렸고, 독일 칼스루에 바덴 주립극장의 현대음악 시리즈 ‘밤의 소리들’과 독일음악협회 주최하는 음악 저널리즘과 현대음악학회에서 그의 작품들이 연주되기도 하였다. 2009년부터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이날 <피아노 독주를 위한 Approximate(2007)>를 선보이며 피아니스트 이다영이 연주할 예정이다.

 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신진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무대를 통해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현대음악 연주자 및 전공자들이 소통할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더 나아가 음악애호가들에게 쉽게 만날 수 없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본 공연은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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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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