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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자살예방 생명존중 '생명사랑 지킴이' 발대식 열려

- 생명사랑 선언 통해 생명존중 사회 구현 위한 실천 다짐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19일
↑↑ 생명사랑 지킴이 발대식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대구의료원은 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 서남중학교와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생명사랑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자살은 하루 평균 40명으로 연간 15천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OECD 평균 12.1명보다 2배 이상 높고, 특히 노인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0년째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대구지역은 2013년 인구 10만 명당 26.8명으로 2012년에 비해 2.6명 증가하였고, 중장년층과 노년층 자살률 증가세가 뚜렷하였다. 또한 대구시민 10대~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며, 40대~50대 연령층에서도 암에 이어 2위로 높게 나타났다.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정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한국자살예방협회 등을 설립하여 예방활동에 가시적 성과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중증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시도자 개개인에 대한 포괄적 관찰이나 전문 기관 연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의료원은 자살문제의 심각성과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소중한 생명을 존중하는 건강한 사회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사랑 지킴이 발대식’을 시작으로 서구정신건강센터, 서남중학교와 협력해서 자살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번 발대식에는 대구의료원 직원과 웰빙대학(대구의료원 노인대학) 및 서남중학교 학생 20여 명이 ‘생명사랑 지킴이’ 위촉장을 수여받고 생명사랑 선언을 통해 생명존중 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게 된다.

※ 생명사랑지킴이(gatekeeper)는 학교, 단체 또는 동아리 등에 소속되어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해 주거나, 자살 위기 상황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 시도를 방지하는 등,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ㆍ지원을 담당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게이트키퍼(gatekeeper)'의 사전적 의미는 문지기라는 뜻으로, 자살 위험 대상자와 자살예방센터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앞으로 ‘생명사랑 지킴이’는 월 1회 이상 정기 간담회를 개최하여 추진 활동을 전파하고 자살예방 보수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청소년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자살예방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치유활동을 지원하고, 대구시내 생명사랑 캠페인, 생명사랑 밤길걷기 등의 행사에 참여하는 등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의료원 신창규 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명사랑 지킴이를 양성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향후 의료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생명존중센터로도 확대해 나가 대구지역의 자살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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