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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靑, 신공항으로 지방 오랑캐 취급"


기독교방송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30일
ⓒ CBN 기독교방송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30일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는 대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분할 유치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청와대가 각 지방을 오랑캐 취급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선 공약을 파기하고 이를 달래기 위해서 충청권에 공약한 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을 떼어 준다는 것은 마치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의 책략과 유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분산은 세계 일류의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개발센터를 만든다는 본래 취지를 훼손하고,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드는데 큰 장애가 되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라며 "이 지역 것을 떼어 저 지역에 주고 달래는 얄팍한 수법으로는 결코 민심을 달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비판한 것과 관련, "입법·사법·행정의 각 부는 선관위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험한 말을 퍼부은 것은 선관위의 헌법상 지위를 모르는 무식의 소치거나, 정치자금법 개정에 비판적인 여론에 편승하려는 얄팍한 포퓰리즘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헌법상의 원칙과 헌법적 가치는 특히 보수정권이 강조하고 지켜야 할 덕목"이라며 "보수정권이라는 이 정권이 오히려 그 가치를 깎아 내리고 있으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독교방송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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