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오후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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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X편으로 신경주역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표는 방문 소식을 미리 듣고 마중 나온 경주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승용차를 이용해 경주엑스포공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표는 파란색 바지에 하늘색 셔츠블라우스와 하늘색 가방을 매치해 특유의 단아한 세련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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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엑스포문화센터 귀빈실에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김관용 지사로부터 경주엑스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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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아버지(고 박정희 대통령)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이 경주”라며 말문을 연 뒤 “경주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세계적인 역사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70년대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착수하셨다”고 경주에 대한 각별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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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문호수에서 오리 배를 탔던 기억이 있는데, 이 호수 앞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린다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경주엑스포는 역사관광도시 경주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국보급 축제”라고 격려했다.
이어 ‘전통건축 모형물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숭례문, 부석사 무량수전 등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 건축물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놓은 전시를 둘러본 후 경주타워로 이동해 ‘독도사랑전시’를 관람했다.
또 소산 박대성 화백의 안내로 ‘김생과 박대성, 1300년의 대화’를 둘러보면서 왕희지에 비견되는 신라명필 김생의 글씨와 박대성 화가의 그림에 연신 감탄사를 보냈다. 석굴암 모형 앞에서는 본존불과 경건하게 시선을 맞추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이동할 때 마다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환호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관람객들은 박 전 대표를 갑작스레 조우한 ‘반가운 돌발 상황’에 마냥 즐거워했다.
박 전 대표는 둘러싼 관람인파를 향해 “경주엑스포 볼 게 참 많네요. 많이 보고 가세요”라고 응답했으며, 엑스포 환경미화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소박한 부드러움을 드러냈다.
엑스포 특별공연인 ‘천년의 리듬’을 보기 위해 백결공연장으로 이동했지만 ‘일정상 중간에 일어나면 관람객들에게 결례’라며 공연 시작 전에 관광객들에게 손을 크게 흔들어 인사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박 전 대표는 승용차에 오르며 “경주엑스포를 마지막 까지 응원하겠다. 성공하시라”고 격려하고 엑스포를 떠났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1월 정수성 당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이후 2년여 만에 경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경주엑스포를 관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당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한 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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