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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설맞이 죽도시장 장보기 북새통 이뤄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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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아주머니, 문어 1kg에 얼마에요?, 다섯마리 샀는데 1마리 더 끼워주시지예”, “오늘 잡은 고기에요, 싱싱한가요?”

경북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시 죽도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찾아드는 인파에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죽도시장은 횟집, 건어물상가, 생필품 등 다양한 지역색이 묻어나는 다양한 물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로 내세울 만한 것은 동해안 청정지역에서 갓 잡아온 해산물이 단연 으뜸이다.

포항은 과메기, 물회의 원조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밖에 전국 54%의 위판량을 자랑하는 대게와, 문어, 개복치, 고래고기 등이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구룡포에서 잡은 대게부터 각종 어패류, 구룡포 과메기 등 경북 동해안의 다양한 해산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죽도시장 상가번영회 한 관계자는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과 휴일에는 대구, 구미, 김천 등 외지인이 절반이상 찾아와 싱싱한 해산물과 건어물, 잡화 등을 사간다”며, “차량과 사람으로 붐벼 불편한 점도 있지만 상인들 입가에는 싱글벙글 웃음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12만대, 평일에는 6만대의 차량이 유입돼 포항 대구간 고속도로를 통해 시가지로 연결되는 용흥동에서부터 시내가 차량으로 붐빈다.

포항시는 지난해 죽도시장으로 유입되는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포항-대구 IC에서 죽도시장 구간에 현대고가, 동지사거기, 오거리 등 우회 교통안내 표지판 15개소를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시켜 왔다.

영일대해수욕장과 불과 2km 떨어진 죽도시장에 이처럼 사람이 붐비는 것은 싱싱한 해산물과 죽도시장 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상권뿐만 아니라 죽도시장의 시설현대화와 경영현대화를 통해 죽도시장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또 내륙지방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코레일 관광열차 운행, 온누리상품권 구매, 기업체 전통시장 장보기 등의 전통시장 살리기 등도 효과를 거뒀다.

포항시관계자는 “포항-서울간 KTX,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죽도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과 죽도시장을 연계한 죽도시장 장보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죽도시장은 1954년 시장 개설이후 상가가 번영하면서 1971년 본격적 시장의 모습을 갖추며 오늘날 가장 대표적 수산시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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