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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cut-off 하나에 결과 달라진다˝ 임상연구 해석의 함정 지적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6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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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지난 9일(월),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곽상규 교수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 공동연구팀이 임상연구에서 널리 사용되는 cut-off 값 설정의 한계와 해석 원칙을 제시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에 게재 승인 및 발표됐다.

임상에서는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BMI) 등 연속형 지표를 특정 기준값에 따라 구분하여 치료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러한 단순화 과정이 중요한 정보의 손실을 초래하고, 통계적 검정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논문을 통해 지적했다.

특히 동일한 데이터라도 변수를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연구 결과가 왜곡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데이터를 연속형 변수로 분석할 경우 안정적인 위험 증가 양상이 관찰되지만, cut-off를 적용하면 효과의 크기가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결과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ROC 기반의 통계적 방법(Youden index 등)을 활용한 cut-off 선정 역시 분석 방법에 따라 서로 다른 값이 도출될 수 있어, 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cut-off가 생물학적 경계보다는 분석 과정에서 도출된 값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연속형 변수는 가능한 한 그대로 분석하고, 만약 cut-off를 사용할 경우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기준값에 대한 민감도 분석과 투명한 보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곽상규 교수는 “cut-off는 해석을 돕는 도구일 뿐 연구 결과 자체를 규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연속 데이터의 특성을 존중하는 접근이 보다 신뢰성 있는 임상연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6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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