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노동조합 총파업에 대한 입장문 발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25일
| | |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 ⓒ CBN뉴스 - 대구 | | [CBN뉴스=이재영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하 ‘의료원’)은 노동조합 총파업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환자 및 보호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불철주야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해주신 교직원 여러분들께도 오늘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교직원 여러분. 지난해 말 노동조합이 출범한 후 의료원은 수개월동안 약 30회의 교섭과 2회에 걸친 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최선의 범위에서 합의점을 도출해 내고자 노력하였지만 7월 24일(화) 늦은 밤까지 진행된 마지막 교섭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결렬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의 여러 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일부는 협상이 타결 되었지만, 대표적으로 임금 인상에 대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지 않습니다.
노동조합은 의료원에 기본급 20%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의료원은 4% 인상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의료원이 0%대의 성장임에도 불구하고 교직원들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조정회의 시 공익위원을 통하여 기본급 5.5%를 인상하고, 요구한 육아휴직수당에 대해 500,000원 지급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지급할 경우 인근 대학병원과 임금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에서는 이해 할 수 없는 두 자리 숫자 인상을 계속적으로 요구하며, 의료원의 제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파업 강행은 노사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과 의료원을 위기 속에 빠뜨리는 자폭 행위입니다. 상호 원만한 대화 속에 긍정적 방향을 도출 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 노동조합이 선택한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은 필수유지업무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센터 △응급병동 △중환자실(내과,외과,신경외과,신생아) △무균병동 △정신건강의학과병동 △간이식병동 △뇌졸중병동 △혈액종양병동 △호흡기병동 △순환기병동 △호스피스병동 △분만실 △고위험집중치료실 △신생아실 △수술실 △중앙공급실 △인공신장실 △마취통증의학과 △혈액은행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약제부 △영양부 △시설팀에 대해 기준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적정인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존과 동일하게 성심껏 환자 치료에 임할 예정이오니 걱정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만, 100% 인력 수급이 되지 않다보니 원활한 병상 가동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주치의 판단하에 일부 환자분들에게는 부득이 퇴원할 것을 권고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의료원은 오늘의 상황이 매우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노동조합과의 원만한 교섭을 통해 의료원이 정상 운영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를 발판삼아 더욱 성장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교직원이 행복한 의료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장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8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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