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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추진

- 전액 국비 사업으로 올해 예타통과, 내년 사업 착수 위해 국비 확보 전력투구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7일
↑↑ 조감도
ⓒ CBN뉴스 - 대구
[cbn뉴스=이재영 기자] 최근 교육계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5년 진로교육법이 공포·시행되어 작년부터는 우리나라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어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희망 학교에 한해 자유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교육 방향이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를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만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흐름에 주체적이고 선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012년 직업체험을 테마로 하는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을 구상해 제5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2013년 사업계획 수립 용역 실시,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2015년 1차 조사, 2016년 2차 조사를 거쳐 2017년 3월 최종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B/C 1.60)했다.

올해 예타를 통과한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은 동구 혁신도시 인근에 부지면적 16만 9천㎡, 건축연면적 1만 4천㎡ 규모로 총사업비 537억원 전액 국비를 투입해 여성가족부에서 건립. 운영하는 국립 청소년수련시설로서, 내년부터 설계용역, 부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착공,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5년 KDI 1차 조사 시 경제성이 저조(B/C 0.67)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으나,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및 청년실업률 증가로 청소년 직업 체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다”는 점과 “최근 순천에 호남권직업체험센터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영남권에만 공공직업체험시설이 없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켜 ‘지역 청소년에 대한 국가 정책 차별 해소’라는 논리로 기획재정부와 KDI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2차 조사를 실시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앞으로 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목표연도에 개원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우선 2018년도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대구시는 그간 녹록치 않은 과정들을 이겨내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듯 중앙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다방면에서 전력투구하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소년의 건전한 활동과 권리를 보호해주고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예타 통과된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지역 청소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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