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설 성묫길 "멧돼지" 조심하세요!
- 만나면 소리치지 말고 나무․바위 등에 몸을 숨기세요!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2월 04일
대구시는 최근 도심 인근 야산에 야생 멧돼지가 자주 출현함에 따라 다가오는 설 명절 성묫길에 멧돼지를 만나면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주위의 나무, 바위 등에 몸을 숨기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에는 야생 멧돼지들이 먹이부족으로 인근 야산이나 도심에 출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민들은 평소 대처요령을 잘 숙지하여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멧돼지 출현 시 대처요령 -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때에는 ①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② 멧돼지를 보고 크게 놀라거나, 달아나려고 등을 보이는 등 겁먹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 멧돼지를 일정거리에서 발견했을 때에는 ① 멧돼지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신속히 주위의 나무나 바위 등 안전한 장소로 피한다. ② 멧돼지에게 해를 입히거나 무리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멧돼지는 자연에서 천적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봐도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면 달려들어 해칠 수 있으므로 성묫길에 어린이들은 꼭 어른과 동행하고 혼자 산속에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성묘를 한 뒤에 묘소 주변에 술을 뿌리거나 가지고 간 음식물을 남기는 경우, 멧돼지는 후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땅속에 스며든 술과 음식물의 냄새를 찾아 묘지를 파헤칠 수 있으므로 묘지 주변에 술을 뿌리거나 음식물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대구시 강점문 환경정책과장은 “멧돼지는 자기보다 덩치가 크면 피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멧돼지를 만날 경우 우산을 펼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면서,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경찰서, 소방서, 대구시, 구․군으로 신속하게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처는 경찰서(112), 소방서(119), 시, 구·군(12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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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6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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