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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타이응우엔성 "1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다"

- 타이응우엔성장 등 대표단 경북도 방문, 글로벌 이벤트 공동 개최 -
- 양해각서(MOU)… 실질적인 교류협력 의지 담겨, 새마을, 경제, 의료, 농촌개발 등 교류 확대-
-베트남 쌀국수․월남쌈 시식, 문화콘텐츠 전시 등 눈길 끈 부대행사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02일
↑↑ 타이응웬성 자매결연 10주년행사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경상북도는 2일 오후 3시 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드엉 응옥 롱 타이응우엔성장, 윤창욱 도의회 부의장, 장주석 경운대 총장, 한․베트남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 타이응우엔성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난 2005년 2월 21일 자매 결연을 맺은 10주년을 맞아 경상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이 공동 주관했으며, 앞으로 더욱 긴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강한 결의는 물론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100년의 문을 힘차게 열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대북타고 공연을 시작으로 양국 국가연주, 영상물 상영,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규모로 경북을 방문한 타이응우엔성 대표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지난 시기 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이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까워진 한․베트남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는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교류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임을 밝혔으며, 기념사에 이어 김지사와 드엉 응옥 롱 성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교류협력 모델을 담은 MOU를 새로이 체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주관하는 글로벌 이벤트에 걸맞게 풍성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경상북도에서는 도립국악단의 빼어난 전통 부채춤 공연을 펼쳤으며 그간의 교류와 베트남 내 한인동포의 삶을 주제로 제작한 콘텐츠 전시회도 함께 준비했다.

그리고 타이응우엔성에서도 베트남을 대표하는 소수민족 전통 춤과 악기연주 공연을 세 번에 나누어 보여줌으로써 행사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모든 참가자들의 구호에 맞춰 김관용 경북지사와 드엉 성장이 10년간의 교류를 상징하는 퍼즐을 함께 맞추어 가는 공동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려한 불꽃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또한 행사장 앞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색다른 체험공간도 마련되었다.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직접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 시식 코너로서 많은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한꺼번에 만족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행사로서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는 양국 경제인 등 50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함께 열렸다.

1992년 수교 후 양국 교역량이 6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4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제8위 교역파트너이자 제4위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한 만큼 양국 경제인들은 서로의 투자와 시장진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한편 경상북도는 2003년 당시 ‘베트남의 떵샤오핑’이라 불리는 카이 총리의 포스코 방문을 계기로 2005년 타이응우엔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새마을회관 건립 및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보건진료소 건립, 초등학교 컴퓨터 보급, 국제병원 설립지원 등의 협력사업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와 타이응우엔성의 교류협력에 큰 기여를 한 드엉 성장은 기념행사 다음날인 12월 3일에 경운대학교로부터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경상북도와는 오래전부터 해양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진 문화교류의 전통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하고

“동남아시아 최대 모바일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이 위치하고 있는 타이응우웬성과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함으로써 베트남 내 경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주는 것을 물론 한․베트남 양국 우호관계를 증진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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