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제35회 정기공연 연극 '콜라소녀' 선보여
- 11월 27일(금), 28일(토)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18일
| |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최주환)은 제35회 정기공연으로 연극<콜라소녀>를 오는 27일(금), 28일(토)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연극 <콜라소녀>는 2012 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으로 매회 전석 매진을 이루며 관객평가단이 뽑은 인기상과 연기상 2관왕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3년 대학로에서 한 달 여 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콜라소녀>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다시 한 번 앙코르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가족이기에 쉽게 상처주고 쉽게 풀어지며, 미워하다가도 다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 가족의 모습과 닮은 이야기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극 <콜라소녀>의 배경은 충청도 어느 시골집이다. 따라서 극중 배우들이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표준어로 된 대본이라도 재미와 지역성을 담기위해 해당 지역의 사투리로 변경하여 공연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공연처럼 대구에서 올리는 공연에 지역의 배우가 타 지역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번 공연은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충청지역의 색을 그대로 옮겨 왔다. 충청도 부여는 김숙종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대구시립극단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충청도 부여를 방문하여, 시장에서 사투리를 배우는 등 최대한 극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열성을 다했다. 이처럼 경상도에서 맛보는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 준다.
하지만 충청도로 시집 온 경상도 며느리로 캐릭터를 잡은 김미화(대구시립극단 차석단원)배우는 경상도 사투리로 관객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준다.
연극 <콜라소녀>는 객석까지 전달되는 구수한 청국장 냄새와 맛있는 전 굽는 냄새로 시청각 뿐 아니라 따뜻한 시골집의 정취가 코끝으로 느껴지는 연극이다. 잔칫집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장면은 마치 시골집 담장을 넘어 보는 듯 관객들의 오감까지 자극하며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최용훈 씨(극단 작은 신화 대표, 연출가)는 前아르코예술극장 극장장(2007~2009)과 前국립극단 사무국장(2012~2014)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연출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숙종 작가는 희곡부문 수상 경험은 있었으나 대학로 연극 경험이 거의 없는 작가였다. 그러던 중 2인극 페스티벌 희곡공모전 당선을 통해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때 최용훈 연출가와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는 대학로 연극판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무대에 오르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대학로의 떠오르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김숙종 작가와 최용훈 연출가는 <콜라소녀>를 통해 환상의 콤비로 불리며 대학로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이제 대학로 창작극 돌풍을 일으킨 환상의 콤비가 대구시립극단과 만나 지역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자 한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할 연극 <콜라소녀> 대구공연은 오는 11월 27일(금)과 28일(토)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대구시립극단(053-606-6323, 6344)로 하면 된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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