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좌측부터 정윤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장 직무대행, 기부자 변금연 씨, 오재열 씨, 정각원장 각성 스님, 윤영해 대외협력처장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지난 3일 여든 두 살의 어머니와 아들 모자가 찾아 와 천만 원 수표를 건넸다.
이들은 대구에 살고 있는 변금연(82세, 여) 씨와 아들 오재열(51세)씨로,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불교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인재불사에 장학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한 것이다.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독실한 불교 신자인 변금연(법명 정진인, 正眞印) 씨는 평생 사찰의 공양주로 살아 왔는데, 남은 시간 동안 전국 108 사찰 순례를 다니며 기도와 불사를 하고 있는 중에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찾아 온 것이다.
이 날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처음 왔을 정도로 인연이 없던 대학에 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기부한 이유를 묻자, 노 보살은 "스님이 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서 평생을 절에서 기도하며 살아왔다. 인생 말년이 되어 아들과 함께 시간이 날 때마다 사찰을 순례하고, 인연을 맺었던 사찰에 조금씩 불사하며 회향을 준비하고 있다." 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러던 중, 방송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인재 불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100살이 넘은 노스님도 기부하신 모습도 봤고, 동국대에서 스님도 공부시키고, 학생들에게도 부처님 뜻에 따라 가르치는 것을 알게 되어 인재불사에 동참하고 싶어서 이렇게 찾게 되었다. 아들도 불교 인재 양성하는 인재불사에 동참하는 것이 참 좋은 일이라고 말해서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찾아 왔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각성 스님은 "처음 학교에 오신 보살님께서 소중한 정재를 인재불사에 선뜻 기부해 주셔서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며 "이것이 부처님 인연의 큰 뜻이라 생각하고, 보살님의 뜻을 받들어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