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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대구 제조업 기업 매출액 성장률 TOP 100 발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0월 06일
[이재영 기자]=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곧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다. 더군다나 대구의 경우처럼 중소기업이 기존 산업구조에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곳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지역경제의 풀뿌리인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정책의 중요성도 날로 더해가는 추세다.

이런 시점에서 효율적인 기업지원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척도가 될 분석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6일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 대구TP)는 대구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14년도 기준으로 매출액 50억 원 이상을 올린 제조업 68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에 따라 선정한 「대구TP Blue Chips 100」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NICE 평가정보의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되어 온 대구시의 대표적인 기업육성 프로그램인 스타기업육성사업의 선정 요건인 재무건전성 자체평가표를 활용하여, 최소한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을 상대로 매출액 성장률을 도출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NICE 평가정보에서 보유한 기업정보 DB의 Watch 등급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상에서부터 부도까지 총 9개 등급 중에서 두 번째 등급인 유보의 경우는 선별적으로 배제하고, 관찰 및 주의 등급 이하는 전원 배제하여 분석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였다.

우선, 「대구TP Blue Chips 100」에 따른 기업(제조업 기준) 매출액 성장률(CAGR) 가장 최우선 자리는 지난 2011년 설립되어 자동화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래딕스(210.0%)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푸드(157.4%) △㈜에스피코리아(134.1%) △㈜프라임덴탈(115.3%) △㈜미광정공(99.4%) 순으로 나타났다.
ⓒ CBN 뉴스

매출액 성장률(CAGR) 100대 기업을 살펴보면,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26개사,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이 12개사, 섬유제품 제조업(의복제외)이 9개사로 대구의 제조업 분야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군이 기계>금속>섬유 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100대 기업 중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키우자는 목표로 추진 중인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선정된 기업이 6개사, 대구시의 대표적인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기업에 선정된 기업이 10개사로 전체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분야 기업 중에서 매출액 400억원 이상 기업만을 대상으로 살펴볼 경우, 총 65개 기업 중 △월드클래스 300 15개사 △월드스타기업 3개사 △스타기업 7개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중 월드클래스 300 15개사 중 9개사는 스타기업 또는 월드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나타나 성장동력을 창출할 선도기업군 형성을 촉진하고자 추진한 대구시의 기업육성 정책이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프리(Pre)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도입, 『프리스타기업 → 스타기업 → 월드스타기업 → 월드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전국 최초로 완성함으로써, 향후 지역기업 성장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지역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은 향후 기업의 성장률 제고뿐만 아니라 향후 구직난과 구인난이 미스매치하고 있는 고용시장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TP 권업 원장은 “주목받지 못하는 다수가 핵심적인 소수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을 뜻하는 롱테일 법칙처럼 중소기업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금번 분석 자료를 통해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재조명하고, 지역 청년들이 선망할 수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이 지역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전환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한 면밀한 분석으로 향후 기업지원 정책방향 수립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기업육성 노선의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대구TP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 성장성 분석의 주요 지표가 된 매출액 성장률뿐만 아니라 수출 및 고용 성장률까지 담은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올해 조사된 제조업 중심의 기업군을 서비스 및 첨단 산업 등 지역 산업군 전반에 걸쳐 확대시킨 분석 자료를 매년 정기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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