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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중국 염성시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 논의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0일
↑↑ 중국 염성시, 염성경제기술개발구 관계관 포항 방문
ⓒ CBN 뉴스
[조승욱 기자]= 지난 9일 중국 염성시 주소천 부시장과 마준건 염성경제기술개발구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 16명이 포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염성시 방문단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방문해 정연대 투자유치담당관으로부터 사업지구 개발계획과 포항시 인프라(항만, 철도, 공항, 고속도로 등) 및 기업 지원 인센티브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후, 영일만산업단지 및 영일만항을 전반적으로 둘러봤다.

이후 포스코에서 홍보영상 시청과 공장을 견학한 후 지곡단지 내 위치하고 있는 R&D 시설을 방문하였으며, 포항시청에서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시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양국의 홍보영상 시청, 각 도시 소개 및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 논의가 이어지는 등 두 도시간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주소천 부시장은 이강덕 시장을 염성시로 초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대구경북 유일의 항인 영일만항과 공항, KTX 및 고속도로, 동해안 철도 등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교통ㆍ물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글로벌 철강기업 POSCO가 있어 철강소재 확보가 용이한 등 대구 경북의 다른 경제자유구역 보다 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한중산업단지의 최적지“라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호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발전을 위한 활발한 기업교류와 민간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중산업단지는 한ㆍ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지개발에서부터 도시형성 및 관리를 수행하는 공동 경제구역으로,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경제협력단지’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이후, 올해 6월 정식 서명된 한중 FTA 체결문에 한중산업단지 조성 조항이 반영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새만금개발청과 중국의 연태시가 선도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정부에서는 연태를 포함해 연변, 염성 등 3곳을 ‘한중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한국기업은 중국시장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기업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을 생산하여 중국으로 역수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염성시는 장쑤성 동부에 있는 820만명 규모의 자동차, 화학, 기계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도시로 최근 자동차 산업 활성화로 신흥 자동차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중국 위에다社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합작하여 설립한 ‘둥펑위에다 기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다수 입지해 있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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