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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2016년부터 본격 추진

- 첨단절삭공구산업 육성 거점 기반 마련, 총 사업비 545억여 원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25일
[이재영 기자]= 대구시는 고부가가치 첨단절삭공구 제조산업 육성을 위한「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공개한 결과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 추진이 적합하다고 나타났다.

 ’14년 5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동 사업에 대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는 편익비용분석에서 B/C 0.90으로 도출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술적 타당성과 정책적 타당성, 경제적 타당성을 포함한 종합평가인 다기준평가(AHP)에서도 점수가 0.605로 나와 사업추진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545.6억 원을 투입해 첨단공구분야 기술개발사업, 첨단공구산업 기술지원센터 설립(지상 2층 규모, 연면적 4,450㎡), 테스트베드(Test Bed) 구축 등 전국 유일의 첨단공구산업 육성거점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수출 27억 불 달성과 선도 기업 10개 육성 및 새로운 일자리 1,300개 이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으로 가공품의 품질, 납기, 제조원가 등이 공구의 가공성능과 수명에 따라 결정되며, 절삭공구의 기술수준이 자동차, 금형, 기계, 항공, 조선, 반도체, 건설 등 전후방 완제품 산업의 경쟁력에 직결돼 최종적으로는 국가 제조업의 생산, 무역, 부가가치를 견인하는 핵심기반산업분야이다.

 최근의 제조업 환경은 부품의 경량화와 고강도화 추세로 가공이 어려운 난삭 신소재 부품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이를 가공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첨단공구 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공구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이 한계에 직면했다.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은 이러한 산업환경 변화를 고려해 중국의 양적추격을 따돌리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기술개발과 산업육성거점 육성을 목표로 2012년 10월 연구기획으로 시작했으며, 201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그간 공구산업은 전통 기계요소부품 제조업으로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게 인식돼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으나, 업계의 자생적 노력으로 현재 선진국 대비 약 87%의 기술수준을 확보해 범용 절삭공구의 제조기술은 확보하고 있으나, 독일, 일본 등이 보유한 고부가가치 첨단절삭공구 제조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국내 공구산업은 소재합성기술, 형상설계기술, 정밀가공기술, 코팅기술 등 원천기술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내년부터 추진될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은 시장의 급속한 확산이 예상되는 자동차 및 항공부품용 탄소섬유복합재료(CFRP)의 가공을 위한 첨단공구 제조기술개발과 산업육성거점 역할을 담당할 센터구축을 시작하게 된다. 기술개발은 전국 공모를 통해 역량 있는 산/학/연의 참여를 통해 추진되며, 기반구축은 대구 북구 3공단 지역에 첨단공구산업기술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첨단공구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대구지역은 세계적인 공구제조기업인 대구텍을 비롯해 한국OSG, 쌍용머티리얼, 신생공업 등 첨단공구의 소재 및 제조분야에서 기술혁신역량을 보유한 유수의 기업이 자리 잡고 있어 국내 최적의 공구산업 육성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공구 제조업체는 전국에 500개사가 분포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인지역에 276개사(55.2%), 서울 66개사(13.2%), 대구(경북) 65개사(13.0%)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중 대구지역 절삭공구기업은 33개 정도이며, 대구시는 이들 지역 절삭공구기업들이 동 사업을 통해 추진예정인 첨단 절삭공구 제조기술개발과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에는 첨단공구분야 기술경쟁력을 갖춘 역량 있는 공구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첨단공구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단공구(Advanced Cutting Tools)란 기존 절삭공구의 성능과 품질을 꾸준히 점진적으로 높여 경도와 강도가 큰 난삭재의 가공시간을 단축하여 제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가공한 부품의 정밀도와 표면거칠기(표면조도) 등을 향상시켜 품질과 성능을 높임과 동시에, 가공 후 연마 등의 후속 공정을 생략하여 부품의 Q(품질), C(가격), D(납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절삭공구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첨단공구는 기존 절삭공구로는 가공이 어려운 탄소섬유복합재료(CFRP), 고강도강 등을 가공하기 위한 고부가가치형 절삭공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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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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