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뉴스 | [이재영 기자]= 대구시는 시민의 자긍심을 담은 새로운 대구 도시브랜드 상징들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며, 8월 20일(목)부터 시민 참여단 공개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 동안 대구시는 도시브랜드 상징으로 심벌, 캐릭터, 슬로건 등을 사용해왔으며, 도시 상징물로는 시목, 시화, 시조를 지정했다. 하지만 이들 상징물을 만든 시기와 의도가 모두 다르고, 무엇보다 명확한 도시정체성이 담겨있지 않아, 국내․외 도시 간 경쟁에 대응하는 도시마케팅을 위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지난 4월 대구 시민 및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시민인식조사’에서도 현재의 대구 도시브랜드 상징들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낮았고, 교체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담은 도시브랜드 상징을 개발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도시 간 경쟁에 대응하는 전략적 통합 마케팅을 시행한다는 원칙하에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도시브랜드의 성공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도시정체성 정립과 도시브랜드 선정의 전 과정에 시민의 생각을 모으는 시민 의견 수렴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스스로 만든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 의견 수렴을 주도할 기구로 ‘대구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 그룹과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꾸준히 전개해 시민이 생각하고 희망하는 대구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민위원회는 전문적 식견과 판단을 제공하는 시민 전문가 그룹 40여 명과 일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돼 도시정체성 도출부터 도시브랜드 후보안 개발, 평가, 투표, 선정에 이르기까지 도시브랜드 개발 전 과정을 주관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렇게 시민이 만든 브랜드를 내년 3분기 중 공표한다는 계획이나, 공표의 시기나 방법도 시민위원회에서 결정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참여단은 8월 20일(목)부터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www.daegu.go.kr)를 참고하거나 대구시 도시브랜드담당관실(☎803-6123)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대구시는 도시브랜드 개발에 일반 시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10월부터 다중집합 장소와 대학교,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대구 생각하기 캠페인’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대구의 정의, 자랑, 색 등 도시브랜드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실제 도시브랜드 개발과 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도시브랜드는 단순한 심벌이나 슬로건 같은 것이 아니라, 한 도시의 종합적 가치이자 이미지이고,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단계에서부터 시민과 함께 하는 대구 브랜드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100년을 갈 수 있는 대구의 도시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대구 시민의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