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내나라 내겨레' 나라사랑음악회
- 24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6월 15일
| | | ↑↑ 나라사랑 음악회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6월 24일 (수)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나라사랑음악회 <내나라 내겨레>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이상렬(익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한국적인 소리를 엮은 합창작품 세계의 민속음악 등으로 구성된 정제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1부에서는 한하운의 시에 곡을 붙인 현대합창곡과 방아타령, 전래놀이와 같은 한국합창곡, 그리고 2부에서는 구스타프 홀스트의 ‘리그 베다에 의한 찬가, Op. 26’을 부르며, 유재하의 대표곡을 남성합창곡으로 시작하여 세계의 민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곡으로 김청묵 작곡의 ‘한하운 시에 의한 합창 소품’ 중 ‘전라도길’, ‘개구리’, ‘보리피리’를 부르며, 이어 한하운 시 ‘파랑새’를 주제로 피아니스트 제갈삼의 ‘합창과 피아노를 위한 엘레지’를 연주한다. 시인 한하운은 나병 환자로 고통스러운 세월을 살면서도 아름다운 시로 자신의 고통을 승화시킨 인물이다.
또한, 우리 민요 ‘방아타령’을 이민정이 편곡한 작품과 작곡가 류형선이 전래놀이 노래를 엮어 만든 ‘놀리기’를 부른다. 두 곡 모두 무반주 합창곡으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어 새로운 감흥을 줄 예정이다.
휴식 후 2부에서는 여성합창곡인 영국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리그 베다의 찬미합창(Hymns from the Rig Veda)’으로 막을 연다. 이 작품은 기원전 1,000년 만들어진 인도 고대 역사서인 리그 베다(Rig Veda)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리그 베다의 찬미합창’은 새벽, 물, 베나, 여행자들의 찬미 4곡의 연가곡으로 주로 자연을 찬미한다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하프 협연에는 이명언이 한다.
그리고, 작곡가이자 가수인 고(故) 유재하의 곡 두 곡 ‘그대와 영원히’와 ‘우리들의 사랑’을 남성합창으로 부른다. 1980년대 천재 작곡가로 25살의 나이로 한 장의 앨범을 남겼으나, 시를 읊는 듯한 가사와 특유의 음악성으로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불러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이어 ‘사랑은 응답(Love is the answer)’, ‘집시의 노래(See the Gypsies)’, 몽골민요 ‘여덟 마리의 갈색 말(Naiman Sharag)’을 들려준다. 헝가리 국민 음악가로 불리는 졸탄 코달리의 ‘집시의 노래’는 무반주 합창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동유럽 집시들의 즐거운 한 때를 주제로 작곡되었고 현재 많은 합창단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끝으로,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줄리 에슐리만의 편곡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객원지휘를 맡은 이상렬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소리를 탐구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며 “격동의 세대를 지낸 한국사적인 아픔과 자신의 아픔을 시적 아름다움으로 승화한 한하운의 시에 붙인 노래로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고, 또한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 그리고 음악이 주는 사랑과 환희의 감상을 나누며, 오신 관객 여러분께 제 음악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전석 초대이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문화예술의 향유를 권장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문화가 있는 날’에 해당하는 공연으로 초대 신청을 한사람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에 1인 4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20인 이상 반드시 전화로 단체신청을 하여야 한다. 상세 초대 신청안내는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http://www.daegucitizenhall.org)와 합창단 전화(053-250-1493)로 문의 가능하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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