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개관 4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 대구 중견작가 김호득, 김희선, 이기칠 '대구 3부작'. 해외특별전 '잉카 쇼니바레', 젊은 작가 지원 프로그램 'Y artist 6 윤동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16일
| |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대구미술관은 개관 4주년을 맞아 '잉카 쇼니바레, 찬란한 정원으로 展,' '대구 3부작 展' 을 개최한다.
대구미술관은 개관 기념일을 맞아 대구 출신 작가들로 구성된 <대구 3부작>과 동시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를 소개하는 <잉카 쇼니바레, 찬란한 정원으로>, 젊고 재능 있는 작가를 지원하는 을 준비했다.
<대구 3부작>은 대구화단에서 대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대구미술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그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5월 19일(화)부터 9월 13일(일)까지 선보이는 <대구 3부작>은 2012 강정 현대미술제 책임큐레이터 등 국내 다수 전시회를 기획하며 활발한 평론 및 기획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소영 초청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호득(한국화), 이기칠(조각), 김희선(미디어 설치)작가가 <흔들림-문득, 공간을 그리다>, <골든베르크 변주곡 연습>, 란 소제목으로 작품 10점을 발표한다.
김호득 작가는 ‘바람-풍경(2015)’, ‘흔들림-문득, 공간을 그리다(2015)’ 등 4점, 이기칠 작가는 ‘공간 연습(2015)’, ‘골든베르크 변주곡 연습(2015)’ 등 3점을, 김희선 작가는 ‘Home(2009)’, ‘Project zero 2-더 빨리, 좋은 하루(2015)’ 등 3점을 선보인다.
박소영 초청 큐레이터는 “이미 중앙화단에 널리 알려진 세 작가의 독립적인 전시를 세 개의 에피소드로 묶어 전개하는 방식은 미술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의 오늘’이 바로 ‘한국미술의 오늘’이라는 점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잉카 쇼니바레, 찬란한 정원으로>는 나이지리아계 영국작가 잉카 쇼니바레 MBE(1962년 영국 런던 출생)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다.
서구 제국주의에 의해 자행된 아프리카 식민주의 역사를 풍자적으로 표현하여 웃음과 깊은 여운을 전하는 잉카 쇼니바레 전시는 유사한 역사를 겪은 한국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가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 ‘Five Undergarments and Much More’(1995)에서부터 신작 ‘High Tea’(2015)에 이르기까지 조각, 평면, 설치, 영상작업 등 작가의 작업세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작품 87점을 5월 30일(토)부터 10월 18일(일)까지 어미홀과 1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익살스럽고 장식적인 잉카 쇼니바레의 작품에는 수많은 상징과 이야기가 겹겹이 숨어있다. ‘역사의 이중성’, ‘문화적 혼성’은 잉카 쇼니바레 작품세계의 중요한 중심개념이다. 폭넓은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역사와 문학, 미술사와 음악사를 넘나드는 작가는 아프리카적인 소재를 주로 사용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사유는 보편성을 지닌 채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전시기획을 맡은 김석모 전시팀장은 “쇼니바레의 작품들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정치, 사회적 상황과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어 깊은 울림을 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잉카 쇼니바레의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아시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미술관은 젊은 작가의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Y Artist 6 윤동희 작가의 <발견된 기억>을 5월 19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4, 5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완, 이혜인, 박정현, 정재훈, 안유진에 이어 여섯 번째 Y artist로 선정된 윤동희 작가(1983년생, 대구출생)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다. 개인사와 거대역사의 교차적 시선을 통해 한국사를 바라본 작가의 시선을 퍼포먼스, 영상, 설치작업 등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눈부신 근대화의 이면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상처와 그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다룬 ‘망령(2012)’을 소개한다. 또한 국가적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다룬 ‘붉은 밤(2013)’과 세월호 참사의 사회적 현상과 망각을 다룬 작품 ‘가라앉은 기억(2015)’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대구3부작>,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주제의식으로 서구사회에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잉카 쇼니바레의 대규모 개인전을 마련했다”며 “관람객들은 대구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대구미술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작가 잉카 쇼니바레의 전시를 접해봄으로써 다양한 현대미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이해를 돕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잉카 쇼니바레, 찬란한 정원으로>는 아티스트 토크[5월 31일(일) 오후 4시], 서경식 교수 초청특강[7월 11일(토) 오후 3시], 전시연계 릴레이 인문학 강좌[9월 5일(토) 오후 1시] 등을 실시한다.
<대구3부작>展, 展 관련 아티스트 토크는 6월 6일(토), 20일(토) 오후 2시에 진행한다.(문의: 790-3063, 홈페이지 참조)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14세~19세) 3,000원, 초등학생(8세~13세) 2,000원이며, 전시 오픈전인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얼리 버드 티켓(Early bird ticket)’ 이벤트를 실시하여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티켓링크 및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얼리버드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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