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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May Concert-오월 음악회" 기획 연주

- 가정의 달 맞아 5월 12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03일
↑↑ 시립합창단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5월 12일 (화)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이재준(얘노을뮤직센터 음악감독)의 객원지휘로 한국가요, 추억의 팝송, 유명 뮤지컬 곡 등 전 세대를 아우를 대중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세계의 현대합창곡들과 한국민요를 현대합창곡으로 구성한 합창프로그램을, 2부에서는 가요와 뮤지컬 삽입곡, 우리에게 익숙한 팝송 등을 연주한다. 

첫 곡은 미국 여성작곡가 조앤 쉬짐코(Joan Szymko)의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해(It takes a village)’로 연주회를 시작한다. 이 곡은 아프리카 격언에서 따온 제목으로 토속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룬 흥겨운 곡이다. 이어 미국 작곡가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의 작품 ‘폭우(Cloudbdurst)’와 캐나다 작곡가 앨렌 레이(Allan Rae)의 ‘켈틱송(Keltic Song)’, 그리고 노르웨이 작곡가 장 마그네 포드(Jan Magne Førde)의 ‘결혼행진곡(Bruremarsj)’을 연주한다.

 ‘폭우’는 천둥소리와 빗방울 소리 등의 효과음과 극적인 구성과 환상적인 하모니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운 곡이다. ‘켈틱송’은 켈틱 지방의 신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앨렌 레이의 1993년 작 “캘틱 모음곡” 중 마지막 곡이다. ‘사, 누, 네이’ 등의 모음발음으로 이루어진 가사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다. 장 마그네 포드의 ‘결혼행진곡’은 종소리와 기타 타악기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 가사와 멜로디를 헤미올라 리듬(2박자의 길이를 세 개의 음표로 나눈 리듬)을 주선율과 대비시킨 도입부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어진 한국합창 무대는 허걸재의 ‘꽃타령’과 조성은의 ‘님의 노래’, 제갈수영 편곡의 ‘밀양아리랑’, 우효원의 ‘아리랑’을 연주한다.

‘꽃타령’은 판소리와 합창이 주고받는 절묘한 조합과 몰아치는 듯한 곡의 구성과 흥겨운 리듬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창에는 민정민이 협연한다.

여성합창으로 부르는 ‘님의 노래’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합창선율이 대금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현대적 느낌의 재즈화성으로 새로이 편곡한 ‘밀양 아리랑’은 익살스러운 가사를 유쾌한 빠른 템포로 표현하고 민요의 느낌을 한껏 살린 느린가락이 번갈아 나오는 곡의 변화가 인상 깊은 곡이다.

또한 ‘아리랑’은 전통적인 아리랑의 합창이 곡의 진행에 따라 성부가 갈리며 빠른 리듬으로 몰아치듯 전개되는 곡의 흐름이 관객으로 하여금 가슴 벅찬 감흥을 이끌어 낼 것이다.

 휴식 후 2부에서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뮤지컬곡과 민속음악, 한국가요를 합창으로 편곡한 곡을 연주한다. 첫 곡인 ‘Eres Tu(이하 에레스 뚜-그대 있는 곳까지)’와 뮤지컬 “라이온킹” 삽입곡 ‘The Lion Sleeps Tonight(그 사자는 오늘밤 잠을 잔다네)’, 냇킹콜의 유명 재즈곡 ‘L-O-V-E’를 커비 쇼(Kirby Shaw)의 편곡으로 경쾌한 스윙 리듬과 재즈적 화성이 살아있는 합창보이스를 들려주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에레스 뚜’는 1970년대 모세다데스(Mocedades)의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많은 합창단이 즐겨 부르는 곡이다. 원곡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필리핀 작곡가 로버트 델가도(Robert Delgado)가 무반주 합창곡으로 살려내었다. ‘The lion Sleeps Tonight’는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사냥노래인 ‘윙마웨파(Wimoweh)’라는 민요를 기초로 하여 목소리로 각종 효과음을 표현하여 정글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또한, 대구지역 작곡가 문현주의 편곡으로 ‘El Bodeguero(엘 보데게로)’와 남성합창 ‘Sh-Boom(쉬-붐)’, 가요를 편곡한 라디 원곡의 ‘엄마’, SG워너비의 ‘라라라’를 부른다. 식료품 가게라는 뜻의 남미민요 ‘엘 보데게로’는 라틴리듬 차차차를 기반으로 흥겨운 리듬요소가 흥을 고취시키며 이어 1950년대 팝송 ‘쉬-붐’은 흑인음악의 한 갈래인 두 왑(Doo-wop)장르의 대표곡으로 입으로 악기소리를 내며 경쾌한 분위기로 연주회를 고취시킨다. 계속해서 감성적인 보컬로 유명한 라디의 ‘엄마’는 엄마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고 애틋하게 표현한 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SG워너비의 ‘라라라’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도입부와 색다른 전개로 따뜻한 감성을 전해줄 예정이다.

 끝으로,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의 대표곡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연주회의 막이 내린다. 이 곡은 지킬 박사가 아버지의 정신치료제 개발을 하고 자신의 몸에 실험하기로 결심하며 부르는 노래로 인간 내면의 심리적 묘사가 극적인 상황에 맞물려 드라마틱한 곡 전개와 장엄한 분위기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노래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원곡의 테너 솔로와 합창단이 함께 연주하여 더욱 풍성한 공간감을 선사하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객원지휘를 맡은 이재준은 “대구시립합창단과의 이번 연주회는 가족의 달에 걸맞은 대중적인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 요소들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무대를 준비하였다. 따뜻한 봄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합창음악을 즐기셨으면 한다.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한다.”며 덧붙였다.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는 A석 1만 5000원, B석 1만원으로, 경로(본인)와 장애인(동반1인), 국가유공자(본인), 학생(초․중․고․대학생)의 경우 50%,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 불가하며, 증빙서류를 지참하지 않을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대구공연정보센터(DGtickets)와 시민회관홈페이지(daegucitizenhall.org) 또는 인터파크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과 전화(1566-1555)로 가능하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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