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지역문화콘텐츠 활용한 뮤지컬 공연'문화융성'주도
-지역 문화인력 양성과 문화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1월 21일
[이재영 기자]= 안동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스토리텔링한 창작 공연물들이 양의 해인 을미년에도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의 문화자원과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공연물‘왕의나라’와 ‘원이엄마’가 뮤지컬로 제작되고, ‘부용지애’는 실경수상뮤지컬로 제작된다. 또 퇴계 선생의 지고지순한 인간애를 담은 ‘퇴계연가’와 마당놀이‘웅부전’, 오페라‘아 징비록’등이 제작돼 지역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작품 6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 | | ↑↑ 왕의나라 | ⓒ CBN 뉴스 | | 지역문화자원과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왕의나라', '원이엄마' 뮤지컬 ‘왕의 나라’의 도약은 괄목할만하다. ‘왕의나라’는 고려 제31대 공민왕과 왕비 노국공주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 온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창작된 뮤지컬이다.
지난 2011년 안동민속박물관의 성곽을 실경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2013년부터 무대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으로 옮겨오면서 더욱 탄탄해진 구성과 화려해진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4년 가을에는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돼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시민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면서 지역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올해도 추석 연휴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5월에는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 지난해 대구공연에 이어 서울공연까지 진출함으로써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430년 전 안동의 실존 인물인 이응태와 그의 부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원이엄마'는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노랫말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성공 스토리를 써 가고 있다.
뮤지컬 원이엄마는 1998년 안동 정상동 택지 조성사업 중 발견된 고성이씨 이응태 묘(1556~1586)에서 원이엄마의 애절한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꼬아 만든 신발인 미투리가 출토돼,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계적 탐사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학술지 앤티쿼티, 중국 공영방송 CCTV에 방영됐고,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많은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 | | ↑↑ 부용지애 | ⓒ CBN 뉴스 | |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의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빼어난 절경과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는 다시 하회마을 부용대 앞으로 장소도 옮기고 공연시기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되는 10월 초로 옮겨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하회탈의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도령과 김 씨 처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와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형제애를 담아냈던 기존의 구성에 변화를 줘, 허도령과 김 씨 처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단순화하고, 네이버 웹툰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궁 외전 별신의 밤”의 작가인 박소희 씨와 시놉시스 및 대본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 | ↑↑ 퇴계연가 | ⓒ CBN 뉴스 | | 퇴계 선생의 지고지순한 인간애를 담은 가무극 '퇴계연가' 퇴계 선생과 두향의 사랑을 그린 가무극 ‘퇴계연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월부터 9월까지 매 주말 개목나루에서 상설공연 될 예정이다. ‘퇴계연가’는 조선 최고의 유학자인 퇴계선생을 관조하는 유학적 인식보다 선비의 절제된 인간미를 아름다운 선율과 춤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든다.
이 밖에 현대판 신명 마당놀이인 ‘웅부전’은 전통시장의 에피소드를 소재로 대본과 음악을 마당극에 맞도록 개편해 지역 배우를 캐스팅하는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마당극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자와 해학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서애 류성룡 선생의 호국애민 정신을 소재로 제작된 창작오페라 ‘아 ! 징비록’도 공연될 예정으로 있어 문화의 도시 안동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문화자원과 인물 등을 소재로 제작한 뮤지컬과 오페라가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인력 양성과 문화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안동의 다양한 문화와 인물,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문화융성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5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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