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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포항영일만항,물동량 유치만이 살 길이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13일
↑↑ 포항 영일만항
ⓒ CBN 뉴스
[조승욱 기자]= 포항시가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자본금 잠식에 따른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2004년 6월 해양수산부와 포항영일신항만(주)의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협약에 의거 총 투입사업비는 자기자본 780억원, 정부재정투입 1,232억원, 타인자본(은행차입금) 1,072억원 등 총 3,084억원이 투입돼 3만톤급 4선석 규모로 건설됐다.

포항영일신항만(주)는 자본금 780억원이 투입돼 설립된 운영법인이며 출자비율은 대림산업(29.50%), 코오롱건설(15.34%), 한라건설(13.53%), 두산건설(10.83%), 포스코건설(7.20%), 흥우건설(3.60%) 경상북도(10%), 포항시(10%)가 각각 출자했다.

민간투자사업 법인인 포항영일신항만(주)는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으로 50년간의 항만운영권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

2009년 8월 8일 개장한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는 지금까지 매년 평균 70여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2014년 말 기준 총자본금 780억원 중 762억원 자본금이 잠식됐으며 현재 남은 18억원은 2015년 상반기에는 완전 잠식될 상황이다.

올해 경영수지는 목표물동량 14만 8,000TEU을 예상했을 때 수입 132억원(하역료 수입, MRG, 기타 수입등), 지출 201억원(감가상각비, 시설비 원금상환, 이자, 운영비 등)이 예상되어 69억원의 적자가 발생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자본잠식의 근본 원인은 항만 등 대규모 SOC사업의 경우 초기 건설비용과 고가의 장비 구입 등으로 사업초기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기 때문이며,

더불어 포항영일만항의 경우 2004년의 정부와 체결한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협약물동량 대비 처리 물동량이 38%(2014년 협약물량 36만 5천TEU 대비 14만TEU 처리), 협약 하역료(물량처리단가)대비 실제 적용 하역료 43%(2014년 10만 6천원 대비 4만 6천원 적용)수준인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2009년 개장 후 2014년말 기준 64만 518TEU를 처리했으며 지난해는 14만 323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처리물동량 감소는 러시아 루불화의 가치 하락으로 쌍용자동차 러시아 KD(Knock Down)수출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2015년 올해 물동량 처리 계획은 14만 8,000TEU이며 이는 기존항로 물량 11만 7,130TEU와 신규항로 물량 30,870TEU이다.

또한, 지난 12월 MOU를 체결한 대우로지스틱 및 (주)포항국제물류센타·냉동창고의 냉동·냉장창고 건립과 추가 물류센터 건립으로 신규 및 추가 물동량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최근 경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와 협력해 “영일만항은 대구경북 여러분의 항만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경북 물동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처리물동량 25만TEU를 달성하고 경영수지 흑자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완전 자본금 잠식이 되면 포항영일신항만(주)는 긴급자금 80억원을 투입해 운영하고 이와 더불어 출자사 대표(대림산업)와 연계해 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당시 물동량 및 기준 사용료 과다 추정 등을 이유로 민간투자사업 협약내용 변경 등을 재협의 하고 대주단((舊)조흥은행 등)과 원금상환 연기 및 이자율 제고 등의 사업재구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협력해 물동량 확보 및 선사유치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대규모 포트세일즈를 줄이고 실질적인 ‘Man to Man’ 타깃 포트세일즈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 화물을 기본으로 미주, 유럽, 남미를 운항하는 원양항로 개설, 중국 동북 3성 물동량 확보를 위해 중국 훈춘에 건립된 POSCO, 현대 물류센터와 협의해 신규 물동량을 유치하고, 2018년 개통 예정인 영일만 인입철도를 조기 준공 건의해 대경권역 중량화물 등 철도 이용 물동량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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