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 국회의원,도시가스배관의 24.5% 20년 이상 경과
-올해 처음 실시하는 노후 중압도시가스배관 정밀안전진단 진척도 55.4% 불과- -배관피복손상 의심 104개, 피복손상 11개소, 하수관거내 설치되면 안되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도(1개소)- -스차단창치(밸브)불량 6개소, 교량설치배관 불량 3개소, 긴급차단장치 작동 불량 3개소등 안전진단 결과 ‘빨간불’-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10월 14일
| | | ↑↑ 정수성 국회의원 | ⓒ CBN 뉴스 | [CBN뉴스 이재영 기자]= 전 세계가 고령화된 인프라로 몸살을 앓고 있음. 최근 뉴욕 맨하튼에서 노후화한 도시가스 배관 폭발로 빌딩 2채 폭발, 8명 사망, 60여명이 부상당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대만 도심에서도 노후화한 가스관이 폭발하는 사고로 2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국내 도시가스 배관의 노후화 정도와 점검내역 등을 검토한 결과, 우리도 가스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수성 위원(새누리당, 경북 경주)에게 14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4년 기준 전국 중·저압 도시가스배관의 24.5%가 20년 이상된 배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노후화 배관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부터 20년이 경과한 중압 도시가스 배관 1,004km에 대해서 정밀안전진단을 시작하였는데, 9월 말 기준, 진척도는 약 55.4%(556k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단 진척도가 가장 저조한 지역은 대전(7%)이었으며, 진척도가 20% 미만으로 저조한 지역은 대전에 이어 ▲인천(13%), ▲대구(16%), ▲강원(19%) 순으로 조사되었다.
상반기 진단 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배관피복 손상이 의심되는 곳은 104개 탐측점으로 나타났으며, 피복 손상으로 배관 부식이 우려되는 곳은 11개소로 확인되었다.
또한, 가스차단장치(밸브) 불량은 밸브박스 내 배관 및 밸브의 부식, 절연조치 미비, 침수 등으로 6개소로 나타났으며,
교량설치배관 불량은 절연조치 미흡, 배관주위 토사유실, 배관표시 미흡 등 3개소로 조사되었고, 전동밸브 조작장치 고장으로 인한 작동불량은 3개소로 확인되었다.
특히 하수관거 내에는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할 수 없는데도 배관이 설치된 곳이 1개소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도시가스는 사용량이 많고 사용처가 다양해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발전할 우려가 높다”면서,
“노후화된 중압가스 배관을 조사한 결과, 실제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났다”며, “올해부터 실시된 사업이긴 하지만, 진척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내년 안전진단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진행에 속도를 높여야 하고, 발견된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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