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분천역 | ⓒ CBN 뉴스 | | [CBN뉴스 안영준 기자]= 봉화군에서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이용 관광객 50만명 돌파 기념으로 V-Train 승객들과 함께하는 고가음악회를 지난 20일(토) 오후 1시 소천면 분천리 분천역 광장에서 개최하였다.
이번에 개최한 고가음악회는『협곡열차 추억의 미니콩쿨대회』라는 주제로 봉화군과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양기획이 주관하며 우리군에서 올해로 네 번째 열린 행사이다.
분천역 지역은 마을이 너무 작고 예쁘며 속세와 차단되어 다른 세계로 들어간 느낌이 든다. 이곳의 작은 역 광장에서 펼쳐진 이번 고가음악회는 테너 장근정이「청산에 살리라」와「푸니쿨리 푸니쿨라」「오! 나의 태양」라는 성악공연을 시작으로 윤일산이 「해달만 가누나」의 가요공연과 김승배가 「안동역에서」「슬픈 인연」의 섹소폰을 연주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또한, 이어서 진행된 협곡열차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즉석 콩쿨대회에서 대구 등 외지에서 방문한 탑승객 10여명이 노래자랑에 참여하여 평소에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뽑냈다.
협곡열차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봉화를 찾은 김모씨(대구, 42세)는 이번 공연이 새로운 볼거리와 색다른 추억거리가 되었으며, 준비된 공연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즉석 콩쿨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한 층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금년 9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제18회 봉화송이축제와 제33회 청량문화제를 홍보하고 참석자들을 위한 퀴즈쇼를 진행하여 기념품을 제공하였으며 소천면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지역의 전통차와 떡을 무료로 제공하여 화합을 도모하였다.
분천역은 1956년 1월 1일 영암선(현재 영동선)철도 개통과 함께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당시 이곳의 산간오지에 철도역이 생겼다는 것이 교통문화 혁명이라 할 수 있었다.
1970년대 상업적 벌채가 번성하던 시절에는 소천과 울진 등지에서 벌채 된 춘양목이 전국 각지로 운송되었으며 이후 산업발전으로 주변마을이 한산한 촌락으로 쇠퇴하였고, 지금은 군데군데 낡은 간판들만이 예전의 추억을 말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