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칠곡서 ‘팡파르’
- 25일부터 4일 간, 경북 칠곡에서 무료로 열려, ‘평화의 땅 칠곡으로! 희망의 꿈 미래로!’ -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 깨닫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 - ‘낙동강 방어선 전투체험전’, ‘6·25 그때 그 시절’ 등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눈길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19일
| | | ⓒ CBN 뉴스 | | [CBN뉴스 안영준 기자]= 가을이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많고 많은 지자체의 축제들 속에서 독특한 컨셉으로 눈에 띄는 축제가 있다.
바로 올해로 두 번째로 펼쳐지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다. 특히,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인 만큼 ‘DMZ철책 및 구 동서독 국경철책’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전’ ‘6·25 사진전’ 등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는 물론, ‘호국성지순례(다크투어)’, ‘낙동강 방어선 전투체험’, ‘6·25 그때 그 시절 체험’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여기에 행사가 치러지는 나흘 동안 아이돌 가수공연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 듣고, 느끼고, 여기에 체험하면서 배우는 즐거움까지 가득한 ‘2014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의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 ‘보다 안전하게 보다 실감나게’, 국내 최초 돔형 야외전시장에서 배우는 역사한마당
이번 대축전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메인 전시장에 설치된 ‘피스돔’ 상설 전시관이다. 전시장 중앙을 중심으로 총 5관이 펼쳐져 있는 피스돔은 High-Tech 기술과 체험·참여가 어우러진 대규모 호국평화 전시·체험존으로 △미디어인터렉티브관 △체험·전시관 △가상체험 모큐멘터리관 △만남의 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스돔 1관에서는 6·25전쟁 발발과정과 전쟁유품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사자들의 유해발굴 현장을 재현해뒀다.
피스돔 2관에서는 ‘낙동강 학도 호국병의 편지’, ‘호국의 다리 속으로’를 주제로 잊지 말아야할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의 참상을 실제 전쟁 한 가운데서 느낄 수 있도록 미디어인터렉티브 영상관으로 마련되었다. 무엇보다 실제 연극배우들이 참여하여 전쟁의 사실성을 더욱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피스돔 3관은 ‘종전이 아닌 휴전’이란 주제로 한반도가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임을 관람객들에게 각인시키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상 체험 공간이다.
피스돔 4관은 ‘반전 그리고 평화 통일’을 주제로 실제 현대전의 잔혹함과 처참함을 통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관람객들의 눈으로 보며 평화를 다짐하고 약속하는 체험·전시관이다.
이어 피스돔 5관인 만남의 광장에서는 전쟁속의 영웅과 나라를 지켜준 호국영웅을 기억하는 공간으로써 감사를 표하는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 밖에도 6·25 사진전 및 DMZ 철책 · 구 동서독 국경 철책 전시회가 나흘간 열린다. 6·25 전쟁 시 참혹했던 모습과 절박함을 보여주는 사진을 시대별로 구성하여 전후세대간의 역사적 공감을 경험 할 수 있다. 또한 1960년 설치됐던 길이 3m짜리 DMZ 실제 철책과 독일 베를린의 동·서독 국경 철책이 전시됨으로써 분단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북통일을 꿈꾸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 세대 공감 나누고, 역사적 교훈 일깨워주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풍성
올해는 전년에 비해 6·25 전쟁 당시의 참혹함과 생활상을 직접 몸으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행사들이 마련됐다. 우선 나흘간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로는 △낙동강 방어선 체험존 △6·25 그때 그 시절 체험존 △에티오피아 ‘맨발의 아이들’ △낙동강 평화동산 △미래평화수비대 △평화놀이체험전 △로드체험 등이 축제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6·25 전쟁 중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벌어진 전투를 축소한 공간에서 실제 전투를 체험하는 대규모 체험공간인 ‘낙동강 방어선 체험존’이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 예정이다. 국군, 학도병, 시민, 부인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과 호흡하며 그 시절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사격, 수류탄, 방독면 체험을 통해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간접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6. 25 그때 그 시절 체험존’의 경우, 6. 25 시절 피난민들의 삶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하여 피난시절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피난짐꾸리기, 피난음식 만들기, 피난민 복식 체험 등의 피난민의 생활을 그대로 경험함으로써 1950년의 시대상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 ‘맨발의 아이들 체험존’에서는 만발 물 운반체험, 에티오피아의 하루 사진전, 사랑의 기부금 행사 등을 실시하여 물의 소중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 할 수 있다.
□ 13만 군민이 하나 되는 ‘평화의 큰 물결 인간 띠 잇기’ 등 대규모 이벤트 통해 축제 분위기 한껏
‘낙동강 지구 전투 전승기념 재현 행사’로 시작되는 이번 ‘낙동강 대축전’은 13만 칠곡 군민과 21개국 참전국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의 큰 물결 인간 띠 잇기’로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13만 칠곡 군민들은 방어선 격전지였던 칠곡보를 중심으로, 인간 띠를 두르고 승리를 이룬 낙동강을 연출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흘간 계속되는 이벤트 프로그램으로는 △호국성지순례(다크투어) △스탬프 랠리 △평화의 동전 밭 등이 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6·25 격전지별 낙동강 전투를 경험하는 투어프로그램인 ‘호국성지순례’는 3시간 투어코스(왜관전적기념관-호국의 다리-303고지 UN군 희생자 추모비-다부동전적기념관-328고지(블루닷)-칠곡보생태공원)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자녀들 역사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25일에 열리는 △워커라인 행군 △인형음악극(4일간 진행)이 27일에는 여성평화 백일장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대규모 이벤트 행사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 아이돌 공연, 뮤지컬 등 행사 동안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져
박람회가 진행되는 나흘 동안 다채로운 공연이 야외 ‘평화의 무대’에서 열린다. 첫날인 25일에는 개막축하 무대로 홍록기, 정가은 진행으로 블락비, 소년공화국, 마마무 등 아이돌이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공개방송이 끝나면 칠곡지구를 화려하게 장식할 ‘낙동강 평화의 빛’ 불꽃쇼가 거행되며 대축전의 밤을 수놓는다.
26일에는 부대 행사가 가장 풍성하게 열리는 날이다. ‘방귀대장 뿡뿡이’ 뮤지컬 공연이 총 두 차례 걸쳐 진행되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이튿날에도 홍록기, 채연 진행으로 노라조, 타이니지, 박보람, 박현빈, 플라워, 캔 등의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SBS 헬로우 미스터 록기’ 라디오 공개방송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우아함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연들이 열린다. ‘2014 어린이 평화 동요제’를 시작으로 대구와 경북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으로 구성된 ‘루체오케스트라’의 ‘평화화합콘서트’가 펼쳐진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향사 박귀희 명창‘을 비롯한 김덕수씨 등의 국내 정상급 국악인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박귀희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23호인 가야금 산조와 병창 기능보유자로 지정되는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국악계 거목이다.
28일에는 가족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2014 지구촌 한가족 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면, 평화를 주제로 한 ‘최현우 매직쇼’는 관람객들을 마술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폐막식인 ‘평화통일 기원 희망 콘서트’에서는 다비치, 울라라세션, 남진 등의 초호화 게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과 더불어 ‘칠곡사랑 상품권 경품추첨’등을 통해 축제가 끝나는 시점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소중한 평화의 메아리를 울리고 21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그 의의가 크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외 일정별 세부 프로그램 및 행사 참여 등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 홈페이지(nakdongriver-peacefestival.or.kr) 또는 전화(054-979-6106~8)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 입력 : 2014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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