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제3회 구미독립영화제'개최
-8. 22(금)부터 3일간 금오산(분수광장, 올레길 공연장), 메가박스 구미점(원평동)에서 열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8월 19일
| | | ⓒ CBN 뉴스 | | [CBN뉴스 이재영 기자]=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한국독립영화!>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구미독립영화제'가 오는 8.22(금)부터 8.24(일)까지 금오산(분수광장, 올레길 공연장), 메가박스 구미점(원평동)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회째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극찬 한 한국독립영화! <한공주>
2003년 대한민국은 충격적인 뉴스를 접한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사건 자체의 충격, 그리고 한 경찰관으로부터 "밀양 물 흐렸다"는 말을 들어 사건 처리과정과 결과에서의 비상식과 불의로 한동안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야기다.
<한공주>는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기존 영화들이 사건 혹은 사건에 관계된 이들의 지독한 복수에 초점을 맞춰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면, <한공주>는 사건 그 이후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한공주>가 주목 받고 있는 특별한 이유 중 하나다. 아무것도 잘못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도망을 다녀야 했던 소녀, 그 소녀조차 따뜻하게 받아주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또 다른 종류의 울림을 선사한다.
"잊혀 진다는 것이 제일 힘들어요" 故 이성규 감독의 유작! <시바, 인생을 던져>
지난 2012년 구미독립영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오래된 인력거>라는 작품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지병으로 무비토크에 참석하지 못했었는데, 결국 지난 2013년 12월 13일 향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시바, 인생을 던져>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그의 두 번째 영화이자 유작이 되어버린 영화이다.
그가 그토록 인도에 대해 꿈꾸었던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간혹 책을 통해 현실을 망각한 여행자의 판타지 소설을 접한다. 그것 들은 모두 가까이서 현실을 보지 못한 결과이기도 한데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찰리채플린의 명언처럼 얼마나 가까이서 삶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리지기 마련이다.
이성규 감독의 영화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들의 삶에 개입 하지 않았다. 관찰자의 자리에 서서 묵묵히 현실을 기록했다. 그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지 않고 스펙타클화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오리엔탈리즘이나 판타지에 젖어 인도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시바, 인생을 던져> 역시 그런 메시지를 담은 극영화이며, 배우 조재현이 까메오로 출연하여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영화제작워크샵" 나도 감독이다-시즌2" 수료작>
구미독립영화제는 시민의 생산적 문화활동을 지향하며 지난해부터 시민대상 영화제작워크샵나도 감독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해 워크샵에도 초등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가하여 5분정도 짧은 영화를 완성하였으며, 워크샵 수료작 <구피-가제>의 시사회는 22(금)~23(토) 이틀간 야외 영화 상영 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이웃이 만든 단편영화를 계기로 지역 내 활발한 영화제작 열기를 기대해 본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금오산에서 진행되는 야외 상영의 경우 영화 상영 전에는 풍물, 브라스밴드, 락밴드 등의 공연이,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 관계자와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메가박스 구미점에서 상영되는 "인디 핫 초이스"의 경우 한정된 좌석수로 인해 당일 13시부터 선착순 48명에 한해 현장에서 입장권이 배부된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4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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